
혼인신고를 한 날이었다. 마침 조기퇴근까지 하게 되어 평소부터 가보고 싶었던 수원역 맛집을 찾아 나섰다. 이날 선택한 곳은 야키니쿠루 수원역본점이다.
배가 고픈 상태로 방문한 데다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찾아갔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기대도 컸다. 일본식 야키니쿠를 다양한 고기와 사이드 메뉴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방문 전부터 궁금했던 곳이다.
수원역 야키니쿠루 위치와 주차
야키니쿠루 수원역본점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3번 길 10 1층에 위치한다.
수원역에서 접근하기 좋은 위치다. 지하철 1호선 수원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3분 정도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6:00~23:00, 토요일과 일요일은 12:00~23:00이며 라스트오더는 22:30으로 안내되어 있다.
주차도 가능하지만 유료로 운영된다. 방문 당시 기준 최초 180분은 3,000원이며 이후 30분당 2,000원이 추가되고 최대 30,000원까지 부과되는 방식이었다. 주차요금과 영업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깔끔한 수원역 야키니쿠집
매장에 들어가니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비교적 독립적인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테이블 옆에는 불판과 식기류 등 고기를 구워 먹는 데 필요한 물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불 조절도 테이블 옆에서 직접 할 수 있었고, 테이블마다 환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를 빠르게 흡입해 주는 점도 편리했다.
야키니쿠집에서 고기를 먹다 보면 옷에 냄새가 배는 것이 신경 쓰일 수 있는데, 환기가 잘되어 비교적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양념장은 고추냉이와 타베소스, 레몬소스, 간장, 쯔란 등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어 고기 종류에 따라 원하는 소스를 골라 먹을 수 있었다.
야키니쿠루 무한리필 메뉴와 가격
야키니쿠루의 무한리필 코스는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A코스는 닭고기·돼지고기·소고기 29,800원, B코스는 A코스에 우설과 와규 특수부위를 추가해 39,800원, C코스는 B코스에 와규 우설과 한우, 제주흑돼지까지 포함해 49,800원이었다.
사이드 메뉴는 66가지 종류를 선택할 수 있으며 4,900원, 드링크 무한리필은 36가지 종류로 9,800원이었다.
사이드 메뉴에는 김치전, 땡고추부추전, 치즈볼, 닭튀김, 닭강정, 치킨가라아게, 야끼교자 등의 튀김과 전 메뉴가 있었고 냉소바, 냉가락국수, 막국수, 카레, 비빔밥, 육개장, 야키니쿠밥, 토리라멘 등 식사 메뉴도 다양했다.
돌솥 메뉴로는 카레, 리소토, 비빔밥, 알밥, 치킨마요덮밥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음료 역시 소주와 사와, 탄산음료, 맥주, 하이볼, 와인, 에이드, 사케 등 종류가 다양했다.
실제 주문한 메뉴
이날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A코스와 66가지 Side, 36가지 드링크였다.
A코스로 닭고기와 돼지고기, 소고기를 다양하게 먹고 사이드 메뉴도 몇 가지 골라보기로 했다.
여러 고기 중 특히 기억에 남았던 메뉴는 야키스키였다. 부드러운 고기를 구운 뒤 날계란과 타베소스에 찍어 먹고 고추냉이를 더하니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소스의 풍미가 잘 어울렸다.
고기를 직접 불판에 구워 먹는 방식이라 원하는 굽기 정도에 맞춰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게 즐기기
무한리필 고기만 먹기에는 아쉬워 사이드 메뉴도 함께 주문했다.
먼저 돌솥알밥과 돌솥리소토를 먹었다. 평소 밥을 좋아하는 편이라 고기를 먹으면서 밥 메뉴도 빼놓을 수 없었다.
그중에서는 돌솥리소토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고기 사이사이에 따뜻한 돌솥 메뉴를 함께 먹으니 식사의 구성이 한층 다양해졌다.
간단하게 감자샐러드도 곁들였고, 튀김 메뉴로는 치킨가라아게를 선택했다. 바삭한 튀김을 고기와 함께 먹으니 식감의 차이가 있어 좋았다.
키오스크 주문과 서빙로봇
주문은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방식이었다. 필요한 메뉴를 직접 선택해 주문하면 서빙로봇 '쿠루'가 음식을 테이블까지 가져다준다.
직원이 계속 음식을 가져다주는 방식보다 필요한 메뉴를 직접 주문하고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 특히 무한리필 매장에서는 주문해야 할 메뉴가 많을 수 있는데 키오스크 방식이라 이용하기 간편했다.
무한리필이지만 시간제한은 확인할 필요
전체적으로 고기의 종류와 사이드 메뉴가 다양했고, 무한리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괜찮다고 느꼈다. 고기 양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와 음료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었다.
다만 이용 시간에는 제한이 있었다. 전체 식사 시간은 2시간이며 주문은 1시간 30분까지 가능했다.
이 부분은 방문 전에 알고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여러 종류의 고기와 사이드 메뉴를 천천히 골라 먹으려 한다면 처음부터 먹고 싶은 메뉴를 어느 정도 정해두는 편이 여유롭다.
우리는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일찍 도착했지만 몇 분 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영업 시작 시간대부터 방문객이 몰릴 수 있어 주말이나 인기 시간대에는 대기 가능성도 생각해 두는 것이 좋겠다.
혼인신고 기념으로 방문한 수원역 맛집
혼인신고를 하고 조기퇴근한 날이라 평소보다 특별하게 느껴졌던 식사였다.
처음에는 사람이 몰리면서 주문도 정신없이 진행됐고, 제한된 시간 안에 여러 메뉴를 먹다 보니 조금 바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고기를 골라 먹고 사이드 메뉴와 술까지 함께 즐기다 보니 어느새 식사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야키니쿠루 수원역본점은 수원역에서 가까운 위치, 다양한 고기 구성, 무한리필 방식, 많은 사이드 메뉴가 특징인 야키니쿠 전문점이었다.
특히 A·B·C 코스로 고기 구성을 선택할 수 있어 예산과 먹고 싶은 메뉴에 맞춰 고를 수 있고, 사이드와 음료까지 추가해 여러 가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시간제한이 있다는 점은 방문 전에 확인할 부분이지만, 다양한 고기와 사이드 메뉴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싶은 경우에는 참고할 만한 수원역 맛집이었다.
혼인신고를 한 날, 맛있는 고기와 사케 한잔까지 곁들이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취한 듯하면서도 또렷했던 특별한 날의 식사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